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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개원가 ‘나홀로 경영’ 보다 둘이 낫다?

공동 개원 대도시 증가…산부인과-안과 등 비율 점차 높아


개원가에 혼자보다는 둘이 낫다는 분위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가에서 다인의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조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27일 한국보건행정학회는 전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수경 연구원은, 일차의료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 의원급 의료기관 공급 및 이용현황을 발표하며 다인의원 증가율과 관련한 조사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발표된 내용을 살펴보면 기관당 의사수에 따른 기관수의 변화가 확연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의 기관당 의사수별 연평균 증가율은 전체적으로 1.8%였으며, 1인의원의 증가율은 1.5%였던 것에 비해 다인의원은 3.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처럼 다인의원이 늘어남에 따라 기관당 의사수에 따른 개원가의 구성비에도 변화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연도별 기관당 의사수에 따른 구성비 변화를 살펴보면, 2008년 1인의원은 86.8%에서 2009년 86.6%로 감소한 반면, 다인의원은 2008년 14.2%에서 2009년 14.4%로 증가했다. 즉, 다인의원의 구성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것.

특히 다인의원은 도시규모가 클수록 증가세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 박수경 연구원은 “다인의원의 증가율은 특별시나 광역시와 같이 도시규모가 클수록 증가율이 높았으며, 진료과목별로도 차이를 보였다”면서 “산부인과, 안과, 피부과, 진단방사선과의 경우 다인의원 비율이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다인의원이 증가하는 것은 1인의원보다 수익에서 차이를 보이기 때문. 2인의사 의원의 경우 진료수익이 1인의원보다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난 점도 다인의원 증가세를 이어가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이와 관련 박수경 연구원은 “의원특성별 건강보험진료수익 분석결과 의사수가 많을수록 높았다”고 분석해, 의료수익을 위한 다인의원의 증가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