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에서 암환자 식욕부진 개선제인 ‘메게이스’의 새로운 제형 ‘스틱형 파우치’를 선보인다.
메게이스는 그동안 병(240mL) 포장 단위로만 시판돼 복용 및 보관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이번 10mL, 20mL 스틱형 파우치 출시로 인해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 보관 및 휴대성을 높였다. 새 제품은 오는 1일부터 정식 판매될 예정이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새 스틱형 파우치로 식욕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높아져 암 투병 중 체력 보강과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암환자의 63%가 영양실조 증상을 보였는데, 그 중 소화와 관련이 깊은 위암과 췌장암 환자의 경우 무려 83%가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암으로 사망하는 환자의 20% 이상은 사망 원인이 영양 부족일 정도로 암환자의 영양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암환자에게 음식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다. 특히 먹지 못할 경우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링거 수액제에도 한계가 있다. 소화기관을 약화시켜 소화력이 떨어지기 때문.
이에 따라 등장한 것이 암환자의 영양 요법으로 암환자의 떨어진 식욕을 회복시켜주는 의약품과 유동식이다.
메게이스는 BMS에서 1971년 자궁내막암,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됐는데 임상 과정에서 메게스트롤 아세테이트(메게이스) 투여 시 식욕 개선과 체중 증가 효과가 관찰되면서 식욕 부진과 악액질 치료제로 1993년 9월에 FDA 승인을 받아 10월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보령제약이 2001년 4월부터 공급하기 시작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ESRD, COPD, 만성 울혈성 심부전, 류머티즘, 빈혈 등의 만성질환과 노인질환에서도 심각한 식욕 부진 및 체중 감소가 일반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 경우에도 메게이스의 증상 개선 효과가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