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식당 외주용역 전환에 따른 직원 해고로 3개월 넘게 노사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부평 성모자애병원이 신규 용역직원을 채용해 식당운영에 들어갔다.
성모자애병원 식당 용역업체 ‘한얼’은 지난 1일부터 신규로 직원들을 고용해 식당배식을 시작했다.
이에 보건의료노조와 성모자애병원지부는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수익을 이유로 전직원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부는 지난 6월 초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한 ‘부당해고 구제신청’의 심판회의가 예정된 오는 8일부터 투쟁수위를 더욱 고조시킨다는 계획이다.
성모자애병원은 지난 5월1일 ‘경영상의 이유’로 영양과 직원 27명에 대한 해고통보서를 발송하고, 용역업체와 포괄승계를 조건으로 인수계약을 체결, 영양과 전 직원을 외부 용역업체의 파견노동자로 대체하겠다고 밝혀 노사간 마찰을 빚어왔다.
해고통보 이후 영양과 직원들은 파견노동자로 전환되는 것에 반대, 용역업체와의 근로계약 체결을 거부하며 ‘정리해고 반대’ 농성을 100여일 가까이 지속해왔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