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회장 이경호)는 3일 이사회(이사장 류덕희)를 개최하고 기존 약가인하 정책만으로도 심각한 피해를 입는 상황에서 추가 약가인하는 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제약협회는 특허만료시 약가인하, 기등재 의약품 목록정비, 사용량-약가 연동인하, 시장형 실거래가상환제, 리베이트 약가인하 등 기존 약가인하 제도만으로도 제약업계가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에 힘을 쏟기 어려울 만큼 고초를 겪고 있다는 입장이다.
이사회는 향후 일괄약가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정부, 국회, 언론 등에 알려나가기로 했다.
또 그동안 관행이었던 리베이트가 약가인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정부의 강력한 리베이트 근절대책에 모든 회원사가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는 국내 제약산업도 글로벌신약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정부도 이러한 제약업계에 노력에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며 정부의 제약산업에 대한 협조와 배려가 필요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