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의사들이 고려대학교 의대에서 일어난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들을 출교시키라며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안상준)는 9일, 성명서에서 “최근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킨 고려대 의대생들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학교 측은 속히 가해자들을 출교시키고, 다시는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윤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대전협은 의사를 꿈꾸는 의대생들이 동기 간 성추행의 가해자라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못했다며 이번 사건에 놀라움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분개했다. 특히 의사 지망생들이 인간의 존엄성을 무시하고 정신적 고통을 유발시키는 범법행위를 저지른 것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대전협은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의대생에게 윤리교육를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인이 된 예비의사의 윤리교육은 직업의 철학과 사회 구성원으로서 의사의 삶을 성찰하며 정립할 수 있도록 구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사후 예방과 별개로 학교 측은 하루빨리 가해자들을 출교 조치하는 것이 사회적 물의에 대한 기본적인 반성이자 대학의 사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안상준 회장은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계에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약자를 농락하는 모든 폭력의 근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