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 행정도시 이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대전지역 종합병원들이 유성지역 및 서남부권 개발 예정지에 제2병원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행정도시 특수를 겨냥해 제2병원 및 분원 형태로 이전을 검토하고 있는 병원은 중소병원을 포함해 3~4곳 정도로 행정도시가 들어설 예정인 연기·공주지역에 인접한 유성지역을 크게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구 신탄진에 위치한 대전보훈병원은 최근 염홍철 대전시장을 만나 서남부권 개발 예정지에 병원 부지를 확보해달라고 요청 한 상태다.
보훈병원은 병원 자체의 모든 기능을 신도심으로 옮길 구상을 거의 확정하고,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은 요양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A병원의 경우 동구 가오개발지구 등 병원 부지가 남아 있는 곳을 중심으로 분원 및 일부 병원 시설을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이전과 잔류 등 2가지 안을 갖고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 최종결론이 나지 않고 있으나, 병원 경영진은 이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최적의 부지가 나오면 병원 이전 계획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중부권 최대병원 가운데 한곳인 B병원은 장기적으로 서남부권 개발의 배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고 행정도시 예정지와 30여분 거리라는 점에서 유성지역을 제2병원 건립지역으로 고려 중이다.
이 병원은 제2병원 최적지로 검토 중인 유성지역에 병원을 건립할 경우 경영 수지를 얼마나 맞출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기초 조사를 외부기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