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대표 김광호)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보건복지부에서 인증하는 2011년도 제1차 보건신기술(NET)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3년이다.
‘카나브(성분명 피마살탄)’는 고혈압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쓰이는 약물인 ARB 계열로, 혈압 상승의 원인 효소가 수용체와 결합하지 못하도록 차단함으로써 혈압을 떨어뜨리는 원리의 약물이다.
보령제약은 지난 해 말 전국 24개 병원에서 실시한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9월 9일 식약청으로부터 신약으로 공식 허가 받았다. 국내 제15호 신약이며 국내 최초의 고혈압 신약으로 올 3월 1일 발매했다.
카나브는 임상 시험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로살탄’ 계열의 약물에 비해 20% 이상의 우수한 혈압강하효과를 나타냈으며 부작용도 동등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또 복합제와 필적하는 우수한 효과를 보이고 있다.
2019년부터 최장 2022년까지 특허기간이 보장돼 기존 ARB 제제 대비 가장 긴 특허 보유 기간을 가지고 있다.
카나브의 성분 피마살탄은 2006년 1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일반명(INN) 리스트에 등재됐다. 2001년 미국특허를 시작으로 일본, 호주, 유럽6개국, 멕시코, 러시아 등 현재 17개국에서 32개의 물질특허와 제법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보건신기술(NET) 인증은 지난해 10월 국가경쟁강화위원회의 기술규제 완화권고에 따라 보건복지부의 보건신기술인증(HT)과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공통의 신기술인증(NET)이 통합돼 만들어진 신기술 인증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