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사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름휴가를 반납한 채 의료혜택이 절실한 지구촌 가족을 찾아 인류애를 실천하고 왔다.
충청북도의사회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4박5일간 인도네시아 자바섬 빨라랑온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귀국했다.
의료봉사팀은 4박5일간 요통·관절통과 같은 근골격계 질환자와 위장질환 환자를 중심으로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 환자 등 총 780여명의 현지인을 진료했다.
안과 전문의인 김동건 부회장은 검안 장비를 가져가 현지인 50여명에게 안경을 맞춰주고, 익상편 환자 2명에게 직접 수술을 실시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이밖에도 봉사팀은 현지 환자들에게 종합비타민·구충제·철분제 등 의약품은 물론, 아이들에게 필요한 학용품을 나눠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에는 인도네시아 의사 4명과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통역과 진료활동을 도와 이번 활동을 빛냈다.
김기선 충북도의사회장은 “현지에서 열심히 진료활동을 했지만 대기환자가 너무 많아 모든 환자를 진료하지 못해 아쉽다”며 “세계가 모두 우리의 이웃이란 생각으로 앞으로도 계속 의사가 필요한 곳에 찾아가 의료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의료봉사팀은 김기선 충북도의사회장과 김동건 부회장, 정완교 총무이사, 최 강·신경식·홍성진 회원 등 의사 6명과 간호사 2명, 행정인력 3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됐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