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안과 김승현 교수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3D 방송 시청의 임상적 안전성을 고려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실시하는 연구과제의 안과 책임 연구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 교수는 앞으로 3년간 3차에 걸쳐 관련 연구를 진행한다. 현재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예정돼 있는 1차 연구에서 ‘양안시 장애가 있는 사시, 약시, 부동시 환자들의 3D 시청 시 나타나는 증상 및 3D 인지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고대 구로병원에서 양안시 장애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안시란 두 눈을 통해 들어온 두개의 상을 통합해 하나로 지각하는 것이다. 선천적이나 후천적으로 문제가 생긴 것을 양안시 장애라 하는데 사시 또는 사위, 약시(시력발달 장애), 부동시(두 눈 간의 굴절이상 차이)등이 이에 해당한다.
양안시 장애가 있으면 3D영상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번 연구는 이런 환자들이 3D TV 시청 시 발생하는 눈의 피로나 두통 등의 증상과 입체상 인지의 어려움에 있어서 일반인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 그 보완점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