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6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안과醫 "전문안약 OTC전환, 재정절감 꼼수"

히아레인0.1 전환 논의두고 '비전문성-소통부재' 반발

연간 판매액이 635억원에 이르는 전문의약품 제제의 일반의약품 전환이 논의되자 안과의사들이 정부의 재정절감책을 위한 꼼수일 뿐이라며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대한안과의사회는 4일, “일시적인 안 통증 개선 때문에 임의로 히알레인 제제를 남용할 경우 시력저하에서 상실까지 진행될 수 있다”며 “그런데도 보건복지부는 전문가단체의 검토도 없이 이 제제의 일반약 전환에 나서면서 비전문성과 소통부재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안과의사회에 따르면 현재 중앙약사심의회에서 논의중인 히아레인0.1제제는 부작용으로 인해 전문가의 관리와 처방이 필요한 각결막 상피장해 치료제다.

미국 FDA에서도 허가하지 않은 항목인 히알레인 제제는 지금까지 여러 각막부작용과 안검염 등의 부작용이 있고 다른 안과전문용제와 병용할 때 부작용이 보다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다.

유럽 쪽에서는 히알레인 제제의 빈번한 사용이 각막표면에 빠른 석회화를 동반해 각막이식이 필요했다는 증례보고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안과전문의의 면밀한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안과의사회는 “중국과 일본의 경우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상태며 이미 국민 편의를 위한 일반의약품으로서 인공누액이 30종 이상 시판되고 있다”며 “그런데도 구지 히알레인 제제를 일반의약품으로 허가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우형 회장은 “히알우론산 나트륨 제제의 최근 판매액은 연간 635억원으로 일반약 전환이 논의되는 4가지 약제 중 가장 규모가 크다”며 “결국 이 약제에 대한 건보적용을 폐지해 국민들이 건보혜택을 입지못하게 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가 소비자단체와 약사회의 요구에 응하는 척 하며 재정지출을 줄이려는 얕은 술수일 뿐"이라고 대립각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