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의 하나로 대학원 4년차 교육과정에 ‘서브인턴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행 졸업 후 인턴 수련과정 1년을 대학원 4학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의사(전문의) 양성 교육기간을 1년 단축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브인터제’를 추진 중이며, 이에 대한 병원과 대학의 의견수렴을 위해 보건복지부에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
서브인턴제는 현행 의과대학의 시행하고 있는 의대생의 임상실습에서 한단계 나가 직접 지도 교수 입회하에 환자를 진료하는 것을 포함하는 것으로 이미 미국에서는 보편화되어 있다.
서브인턴제가 도입되면 의대생은 의사자격증을 취득한 인턴과는 신분이 다른만큼 임상실습에 따른 예상치 못한 의료사고 등에 대비한 보험가입이 이루어지며, 다양한 임상실습을 위한 중소병원 파견 교육 등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교육부의 서브인턴제 도입은 의학계에서는 그동안 4+4제의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는 의사양성 교육기간이 늘어나, 의사가 고령화되며 국제경쟁력이 처진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브인턴제는 교육부가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사안으로 병원과 대학측의 의견을 충분이 검토하고 수렴하여 서브인턴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함께 의학전문대학원에 ‘2α+4제’의 학석사통합과정을 일정비율로 도입하여 의사양성 교육기간을 줄일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 산하 ‘의학전문대학원 학제 개편위원회’는 이달말까지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전제로 의학계에서 건의해온 보안사항을 최대한 수렴하여 새로운 형태의 틀을 제시할 방침이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