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수입 인체조직에 대한 안전관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이달부터 해외 인체조직은행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인체조직은행이란 이식 목적의 인체조직 관리를 위해 복지부장관의 허가를 받은 기관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국내 사용량 및 수입량이 많은 인체조직을 수출하는 미국 4개, 유럽 2개 등 총 6개 인체조직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 업체의 수입량은 국내 전체 수입량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이달 중순부터 미국 소재 록키마운틴티슈뱅크, 커뮤니티티슈서비스 등 2개소 인체조직은행을 대상으로 1차 조사가 이뤄지며, 나머지 대상 조직은행은 하반기에 1~2회에 걸쳐 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은 ▲기증자 및 채취조직의 이식 적합성 여부 ▲시설, 장비 및 인력 현황 ▲품질 및 안전관리 체계 파악 등이다.
식약청에 따르면 내년에도 실사를 확대해 국내 수출하는 거의 모든 인체조직은행에 대한 점검을 마칠 계획이며, 해외 조직은행 관리운영, 기증 및 분배 시스템 현황 등 선진 시스템에 대한 정보도 추가 수집해 추후 국내 조직은행과 공유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해외 조직은행에 대한 실태 조사가 수입 인체조직의 안전관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에 유통되는 인체조직에 대한 품질 및 안전성 확보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