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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강북삼성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 계획 철회하라!

충남의사회 “의료불균형-재벌병원 환자독식‘맹비난

강북삼성병원의 천안아산 건진센터 설립계획에 대해 지역 의사회가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충청남도의사회(회장 송후빈)는 19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대전충남지역본부와 공동으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강북삼성병원의 건진센터 설립은 의료불균형과 재벌병원의 환자독식을 불러일으킨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송후빈 회장은 “재벌병원의 환자 독식과 의료시장 장악으로 인한 의료불균형 가속화, 대형 재벌병원으로의 의료쏠림 현상으로 인한 의료양극화 심화는 물론 의료기관간 불필요한 과다 경쟁으로 지역의료기관이 고사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 회장은 이어 “뿐만 아니라 재벌병원의 건진센터 설립으로 건강보험재정 악화 또한 우려된다”며 “의료전달체계의 근간을 뒤흔드는 재벌병원의 무분별한 의료시장 장악 시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 돈벌이를 위한 의료영리화가 아니라 국민건강권 실현을 위한 의료공공성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의사회와 보건노조 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강북삼성병원은 천안아산 KTX역 인근 아산 배방 택지개발사업지구내인 Ymall 4층에 약600평 규모로 건강검진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측은 천안과 아산지역 삼성직원과 가족, 계열사 직원들의 건강검진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충남의사회 등은 건진센터 설립이 지역의 의료수요를 흡수해 지역간 의료불균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도권으로의 의료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이 천안아산에 건진센터 설립을 강행한다면, 지역의료계의 고사와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로 이어져 도민의 의료비 상승만 증가시킬 뿐이라는 설명이다.

충남의사회와 보건노조는 “복지부가 진정으로 의료기관기능재정립의 의지가 있다면 이번 강북삼성병원 천안아산 건진센터 건립에 대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삼성의 횡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210만 도민들과 함께 삼성 재벌기업의 횡포를 반드시 막아내고 모든 조직 역량을 동원하여 대규모 집회, 대시민 선전전, 삼성제품 불매운동 등 그 투쟁 수위를 높여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