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 에이즈 백신 계획(IAVI)이 후원한 연구팀은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대항하는 17개 새로운 항체의 분리에 성공해 에이즈에 대한 효과적인 백신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새로운 항체는 인간 면역결핍 바이러스(HIV)의 광범위한 변종들을 중화시킬 수 있어 기존 광범위 중화 항체(bNAbs: broadly neutralizing antibodies)보다 HIV 감염 차단이 10-100배 더 강력하다고 최신 학술지(Nature)에 발표했다.
본 연구에 참여했던 미국 라홀라 소재 스크립스 연구소 IAVI 중화 항체 센터 소장인 버튼(Dennis Burton) 교수는 버튼 교수는 태국의 HIV 백신 결과는 과장되었다고 지적했다. HIV의 엄청난 변이 때문에 효과적인 HIV 백신은 광범위한 중화력을 나타내는 항체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
또한 그는 이러한 이유로 새로 확인된 항체들은 에이즈 백신 연구 분야에 매우 가치있는 발견이라고 전했다.
bNAbs 분리
HIV에 대항하는 bNAbs 분리에 이용된 기술은 Theraclone Science I-STAR 기술로 인간 혈액세포에 희귀 항체를 확인하는 면역 시스템을 이용한 것이다. 모노그램 사이언시스에서 관련 중화 정량 분석을 실시했다.
Nature지에 기술된 bNAbs 분리한 혈청 시료는 IAVI와 그 파트너들이 수집한 모든 시료의 상위 1%를 차지하고 있다. 즉, 중화하는 HIV 변종 수 및 중화 강도 등에서 상위 1%에 속한다는 것이다.
앞에 언급한 17개 새로운 bNAbs는 HIV 양성 반응을 보인 4명의 환자에게서 분리된 것으로 IAVI의 글로벌 연구의 일환으로써 주로 개발도상국에서 발견되는 HIV 일부를 중화시키는 항체 확인에 집중한 것이다.
이 계획으로 이전 3개의 강력한 bNAbs를 확인했고, 이 중 2개(PG9와 PG16)는 2009년 이들 연구진이 분리한 바 있다.
거대한 도전
HIV 양성 환자 중 소수만이 감염된 수년 후부터 bNAbs를 생산하기 시작한다. 동물 실험에서도 이러한 항체가 예방 백신으로써 HIV 감염을 차단할 수 있다고 확인됐다.
IAVI 수석 연구원 코프(Wayne Koff) 박사는 “중화 항체 문제 해결은 아마도 이 분야 연구에 가장 거대한 도전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새로 발견된 bNAbs 대부분이 HIV 표면에 지금까지 분자상의 특이 항원 결정 부위인 에피톱(epitopes)으로 알려진 것과 결합한다. 이는 백신 연구자들이 유사 항체를 설계함에 있어 표적 선택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스키립스 연구소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