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9개 부처 중 역할과 권한이 확대 되어야 할 부처로는 여성부(1위)에 이어 보건복지부가 2위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국민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부처(1위) *헌신적으로 일하는 부처(3위) *친근한 부처(3위) 등으로 부처 종합순위에서 2위로 평가됐다.
여성부는 역할 확대(1위)와 아울러 없어져도 좋을 부처(1위)로 선정되어 희비가 교차했으며, 비리가 가장 많은 부처로는 건설교통부’가 꼽혔고, 가장 무능한 부처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선정, 요즘 정부 정책의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숙명여대 조정열 교수팀(언론정보학부)이 피알 컨설팅사 지아이지오커뮤니케이션즈와 공동연구로 지난달 서울시 거주 성인남여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9개 정부 부처’의 명성을 조사에서 나타났다.
성인남녀 1600명(남녀 49.6%, 50.4%)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명성조사는 9개의 항목으로 구성, 진행됐으며, 세부 항목은 각 부처의 경쟁력, 투명성, 업무량, 친근함, 폐지필요성, 신뢰성, 헌신성, 권위적, 적극적 변화 등이었다.
국민들은 ‘힘든 일을 많이 하는 부처’로 노동부(1위, 10.4%)·재경부(2위, 10.1%)·외교부(3위, 8.8%)·국방부(4위, 8.0%)·복지부(5위, 6.8%) 등을 꼽았으며, ‘하는 일이 적은 부처’로는 여성부(1위, 12.3%)·농림부(2위, 11%)·통일부(3위, 10.6%)·해양부(4위, 10.6%)·환경부(5위, 7.3%) 등으로 선정했다.
또한 ‘국민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부처’로는 1위에 복지부(14%), 2위에 여성부(12.6%), 3위에 노동부(12.3%), 4위에 문광부(11.6%), 5위에 행자부(7.1%) 등을, 친근한 부처에는1위 문광부(18.3%), 2위 여성부(13.7%), 3위 복지부(9.9%), 4위 정통부(9.3%), 5위 교육부(6.0%) 등이 차지했다.
‘헌신적으로 일하는 부처’ 1위에는 여성부(11%), 2위 노동부(9.3%), 3위 복지부(8%),4위 정통부(6.2%), 5위 환경부(5.5%) 등이었고, ‘국민이 신뢰하는 부처’로는 1위 여성부(12.6%), 2위 정통부(12.4%), 3위 과기부(12.1%), 4위 문광부(10.4%), 5위 법무부(5.8%), 6위 복지부(5.2%)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무능하다고 생각되는 부처로는 교육인적자원부(17.2%)가 1위를 차지해 국민들의 교육정책의 불신을 반영했으며, 변화에 적극적인 부처는 글로벌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듯 정보통신부(21.6%)가, 비리가 많을 것 같은 부처로는 건설교통부(16.5%)를 선정했다.
또한 권한과 역할이 확대돼야 하는 부처 1위로 선정된 여성부(13.8%)는 ‘없어져도 좋은 부처’ 1위로 선정되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각 항목별 설문조사를 토대로 정부 부처 명성 순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정통부, 2위 복지부, 3위 문관부가 차지했으며, 19개 부처 중 명성 순위 꼴찌의 불명예는 해양수산부가 선정됐다.
한편 정부 부처의 명성 순위 10위까지는 다음과 같다
*1위=정보통신부 *2위=보건복지부 *3위=문화관광부 *4위=과학기술부 *5위=환경부 * 6위=여성가족부 *7위=노동부 *8위=행정자치부 *9위=재정경제부 *10위=외교통상부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