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뼈와 피부, 국내 유통 인체조직 중 92% 차지

식약청, 지난해 인체조직 생산 및 수입 현황 발표

고령화 사회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료기술 발전 등에 따라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이 뼈와 피부 조직을 중심으로 10%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노연홍)은 지난해 국내에서 유통된 인체조직 총 25만8069개로 전년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138개 인체조직은행이 제출한 2010년도 인체조직 수입 및 생산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도별 인체조직 국내 유통량을 살펴보면 ▲2008년 20만3951개 ▲2009년 22만3158개 ▲2010년 25만8069개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중 국내 가공 인체조직은 2008년 8만9804개, 2009년 13만8739개, 2010년 17만3109개 등으로 최근 3년간 해마다 25%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입된 인체조직은 2008년 11만4147개, 2009년 8만4419개, 2010년 8만4960개 등으로 감소하고 있다.



◆국내 유통되는 인체조직 1순위 ‘뼈’(77%)
지난해 국내 유통된 인체조직 중 뼈가 20만516개로 77% 이상을 차지했으며, 피부(3만7222개)·건 (13,323개)·연골(2,721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뼈는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골관절 이식, 임플란트용 뼈이식 수술 등에 필요해 의료현장에서 그 수요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또 피부 인체조직도 화상이나 교통사고 등으로 손상된 피부를 복원하거나 재건 성형에 사용돼 10%이상 늘고 있다.

◆인체조직 자급율은 아직 ‘저조’
지난해 인체조직 기증자는 총 2,056명으로 이중 뇌사자 92명, 사망자 45명 총 137명으로부터 3,574건의 조직을 채취했다.

그러나 인체조직 기증자 수는 통계자료를 작성한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5년 2,442명 ▲2006년 2,726명 ▲2007년 2,408명 ▲2008년 2,517명 ▲2009년 2,252명 순이다.

이 같은 추세에도 불구하고 인체조직 가공기술의 발달로 원재료 조직으로부터 여러 개의 인체조직을 생산할 수 있게 돼 국내 기증자에서 채취·가공된 인체조직은 증가하고 있다.

혈관과 판막은 전량 국내에서 자급되고 있으며, 양막의 경우에는 수입량이 계속 줄어 지난해 1,988건 중 110개 수입량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내에서 생산됐다.

◆인체조직의 안전관리 강화 주력
식약청에 따르면 국내 유통 인체조직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 인체조직의 경우에는 기증자의 적합성 여부, 가공처리내역, 보관방법 등 조직안전성 심사를 거치고 있다.

아울러 지난 7월부터 해외 인체조직은행의 실태조사에 착수해 수입 인체조직의 채취, 가공, 보관, 분배 등 품질관리 체계 현황파악에 나섰다.

이밖에도 현재 뼈, 연골 등 조직의 유형별로 검토하고 있던 조직안전성심사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이식용 조직의 세부명칭 목록 신고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