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송재성차관은 의료기관의 국제경쟁력제고를 위해 지나친 통제로 위축되고 있는 규제부터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송재성 복지부 차관은 10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우리당 서울시당 당원들을 대상으로 한 ‘참여정부의 보건복지정책방향’이라는 강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차관은 “병원의 48%는 개인 병원으로 영리추구가 허용되고 있으나 52%는 비영리병원으로 영리법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세금을 내는 등 규제가 심하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병원의 영리사업 금지 *주차장, 식당 등 위탁사업 불허 *광고 금지 *비영리병원의 매매 금지 *건강보험제도의 수가통제 등 현행 의료법상 병원에 대한 각종 규제로 인한 경영악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제도가 수가규제 등 지나치게 의료법인을 통제하고 있어 의료산업이나 제약산업을 위축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송 차관은 “병원의 평균수익률이 3%에 불과하며, 병원의 영리사업 범위 확대를 통해 이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차관은 미국이나 싱가포르 등은 병원내 식당 운영이나 호텔경영까지 허용하고 있는 실정이며, 현 상태에서 의료시장이 본격 개방될 경우 국내 병원의 경쟁력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어 병원 경영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요소를 완화시켜 의료산업 발전을 모색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송 차관은 그러나 이러한 정책방향이 가진 자들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있으며, 이는 또 다른 사회적 갈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송 차관은 이에 따라 정부는 앞으로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4조3000억원을 투입하고 보장성을 70%까지 강화해 나가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