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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제약사 등 폐기약품 “수질오염 집중 조사”

정부, 3억 투입 폐기 의약품 회수방안 등 연구

정부가 가축용 항생제나 의약품 폐기에 따른 수질오염 실패를 집중 조사해 종합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환경부는 최근 폐기 의약품에 의한 수질오염이나 회수 방안을 포함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는 우선 3억원의 예산을 투입, 폐기 의약품의 유출량과 하천내 잔류량을 조사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보고 내년부터 2년간 전문용역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환경조사에서는 가축용 항생제에서 하천으로 버려지는 의약품 유출량을 비롯, 제약사, 약국 등에서 폐기되는 의약품 발생량, 하천내 의약품 성분 잔류량 등을 세밀하게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하천내 의약품 성분이 환경적으로 위해여부, 외국기준 설정여부 등도 조사하게 된다.
  
환경부 이번 용역조사에서 폐기의약품의 발생원으로 지목되는 약국과 제약사간 역회수를 포함,  폐기 의약품 적정처리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광주과학원 김상돈 교수팀은 한강, 낙동강, 영산강 등 국내 주요 하천에서 콜레스테롤 저하제(클로피브릭산), 소염진통제(디클로페낙), 해열진통제(살리실릭산) 등 위해성 의약품 물질이 다량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약국에서 반품 처리 되지 못하고 폐기되는 의약품들의 경우 폐기물관리법상 별도로 관리되지 않은 채 일반쓰레기로 폐기하거나 하수구에 버려지는 등 수질오염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광주과학기술원의 하천내 수질오염 조사결과를 보면 한강에서는 소염진통제인 디클로페낙이 9.87ppb가 검출, 지금까지 외국에서 확인된 수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클로피브릭산은 0.87ppb, 해열진통제인 살리실릭산이 24.2ppb가 검출, 해외 최고치 1.6ppb와 41ppb의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