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 ‘바라크루드’의 독주가 계속되면서 제네릭 개발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B형 간염치료제 시장에서는 여전히 ‘바라크루드’(BMS)가 선두를 이끌고 있다. 바라크루드의 조제액은 102억원으로 약 60%에 가까운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전년 동월 66억원과 비교하면 1년간 조제액이 약 36억원(54.4%) 늘어난 것으로 지난달 100억원대를 돌파한 이후 증가세가 계속되는 양상이다.
이런 가운데 바라크루드의 특허만료가 오는 2015년으로 4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제네릭 개발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는 움직임이다.
식약청으로부터 지난 8월 승인받은 생동성시험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바라크루드의 성분인 ‘엔테카비어’의 제네릭 품목이 4개로 집계됐다. 개발 중인 업체는 대부분 국내 상위제약사들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종근당(엔테카벨정1mg) ▲대웅제약(대웅엔테카비어정1mg) ▲JW중외(중외엔테카비어정1.0mg) ▲하나제약(하나엔테카비어정) 등이다.
바라크루드는 지난해 855억 원대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지난 2009년 대비 38%의 성장률을 보인 만큼 향후 제네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하는 업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헵세라’(GSK), ‘제픽스’(GSK)의 하향세는 계속되고 있다. 헵세라의 조제액은 전년 동월 40억원 보다 10억원 감소한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6.7% 감소한 수치다. 제픽스도 전년 동월 대비 19.8%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
헵세라 제네릭 가운데는 ‘아데포비어’(부광약품)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헵세라 제네릭의 시장점유율은 미미한 편이다.
아데포비어의 조제액은 3억원으로 전년 동월 1억원 보다 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헵큐어’(CJ)와 ‘에버헤파’(종근당)이 각각 2억원대로 집계됐다.
한편, B형 간염치료제 7월 원외처방조제액은 총 177억원으로 전년 동월 151억원보다 5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동아제약, 한미약품, 프라임제약 등도 바라크루드 제네릭 개발에 착수했다. 앞으로도 바라크루드 제네릭 개발 업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특허만료 전까지 바라크루드의 독주는 한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