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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TV광고, 일반약 구입에 가장 큰 영향-효과는 별로

일반약 관련 국제 심포지엄서 일본 조사결과 소개


약국이나 드럭스토어 등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할 경우 TV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외국의 결과가 발표됐다.

또 일반의약품 구입시 서면정보 제공과 복약지도가 의무화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15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일반의약품 안전관리체계 마련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일본의 비처방의약품 유통과 안전관리체계 현황’을 발표한 메이죠 대학 임상 경제학과 다이수케 고바야시 연구원은 지난해 2월 일본에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일반의약품을 구입한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결과, ‘일반의약품을 구입한 동기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항상 복용한다’(48%), ‘TV광고’(15.6%), ‘약사추천’(15.2%) 순으로 응답했다.



‘항상 복용한다’고 답한 의약품 상시복용자를 제외하면 의약품을 구입하는데 TV광고가 가장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

그러나 TV광고를 통해 약을 구입한 경우 거의 모두 효과는 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의약품 구입 동기로 TV광고를 꼽았던 62명 가운데 구입한 약이 효과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1명에 불과했다.

반면 약사의 추천으로 약을 구입했을 때는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의 추천으로 약을 구입한 46명 가운데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10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응답자의 71.2%는 구입한 약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으며, 서면정보와 약사의 설명을 함께 들었다는 응답자는 2%에 그쳤다.

이에 대해 고바야시 연구원은 “소비자는 약국이나 드럭스토어에서 약을 구입할 때 스스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지만 약사의 효과적인 조언이 있을 경우 바꿀 용의가 있다”며 “그러나 2009년 일반의약품 판매 관련 규정의 개정 후에도 약사의 개입은 충분치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 2009년 일반의약품을 위험성 정도에 따라 3분류로 나누고 안전성 주의가 요구되는 성분이 포함된 제1류의 책임자를 약사, 제2, 3류의 책임자는 등록판매자 혹은 약사로 지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