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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고혈압시장, 복합제 강세 지속…순위변동 코 앞

엑스포지-아모잘탄 시장 1, 2위 등극할까 ‘관심 집중’

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복합제 품목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복합제 품목은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유비스트 등에 따르면 8월 고혈압치료제의 원외처방조제액은 1,201억원으로 전년 동월 1,109억원 대비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딩품목인 ‘디오반’(노바티스)과 ‘올메텍’(대웅제약)은 6월부터 60억원대에 머무르면서 정체된 모습이다.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8%, 0.2% 증가했다.

뒤를 바짝 추격하며 복합제 품목으로 선두자리에 있는 ‘엑스포지’(노바티스)는 디오반, 올메텍과의 간격을 8월 들어 더 좁혔다. 엑스포지의 조제액은 59억원으로 전년 동월 47억원 보다 24.5% 늘어났다.

엑스포지의 이 같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올해 안에 고혈압치료제 1위자리에 등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뒤를 이어 ‘딜라트렌’(종근당)은 조제액 51억원으로 전년 동월 53억원대에 비해 2억원가량 감소했다.

국내 고혈압 복합제의 대표품목인 ‘아모잘탄’(한미약품)의 상승세 역시 매서워 딜라트렌과의 간격을 매월 좁혀가고 있다.

아모잘탄의 조제액은 48억원으로 전년 동월 39억원에 비해 2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아모잘탄과 딜라트렌의 조제액 차이는 3억원 가량 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고혈압 상위 5품목 가운데 복합제 2품목만 전년 동월 대비 조제액이 상승한 상태라, 상위권 순위변동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타칸’(아스트라제네카)의 하락세도 계속 되고 있다. 아타칸의 8월 조제액은 41억원으로 전년 동월 51억원과 비교해 1년만에 10억원가량이 줄었다. 아타칸 제네릭 가운데서는 종근당의 ‘칸데모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른 복합제 품목들 역시 빠르게 조제액이 증가하고 있다.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는 8월 조제액 27억원을 기록하며 발매 이후 한차례의 하락세 없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전월 25억원과 비교해 7.5% 증가했다. 이에 따라 트윈스타가 발매 1년만에 30억원대 돌파할 수 있을지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어 ‘세비카’(다이이찌산쿄)도 조제액이 24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14억원과 비교해 75.4% 늘어났다.

국내 최초 고혈압신약으로 발매 전부터 관심을 받았던 ‘카나브정’(보령제약)도 선전하는 모습이다. 카나브의 조제액은 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보령제약이 집계한 월처방액은 10억원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복합제가 고혈압치료제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엑스포지와 아모잘탄이 조만간 시장 1, 2위 품목으로 등극하며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