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치료제 시장에서 ‘트윈스타’가 45억원을 돌파하며 복합제 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메디포뉴스가 유비스트 등의 자료를 토대로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조제액을 분석한 결과, 트윈스타(베링거인겔하임)의 3월 처방액은 45억원으로 전년 23억원에 비해 22억원 늘었다. 이는 무려 99.5%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50억원대 돌파도 무난해 보이며, 고혈압시장의 순위변동도 예상된다.
리딩품목인 ‘올메텍’(대웅제약)은 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하면서 부진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올메텍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엑스포지’(노바티스)는 58억원에서 7.1% 증가한 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어 ‘아모잘탄’(한미약품)이 전년과 비슷한 52억원대로 집계됐으며, 뒤이은 품목들은 모두 처방이 감소한 모습이다.
‘딜라트렌’(종근당)과 ‘노바스트’(화이자)는 48억원대를 기록하며 전년에 비해 각각 16.5%, 2.8% 처방액이 줄었다. ‘디오반’(노바티스)도 전년 66억원에서 20억원가량 줄어든 46억원으로 나타났다. 감소율로 따지면 30.7%에 달하는 수준이다.
고혈압시장에서 트윈스타와 함께 눈에 띄는 증가를 보이고 있는 품목은 ‘세비카’와 ‘카나브’다.
세비카(다이이찌산쿄)의 경우 발매 후 처음 30억원대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월 처방액은 32억원으로 전년 22억원에 비해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 고혈압신약인 ‘카나브’(보령제약)는 올 들어 실적에 탄력을 받는 양상이다.
카나브는 14억원으로 전년 2억원에 비해 1년 사이 처방액이 7배가량 늘어났다. 이는 591%나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 들어 1월 11억원, 2월 12억원, 3월 14억원으로 꾸준히 처방액이 늘면서 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