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태아의 사체로 만든 중국의 인육캡슐이 국내 유통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유통사실을 확인해야할 보건당국의 안이한 태도에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최경희 한나라당 의원은 “지난 8월 중국에서 인육캡슐을 생산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다는 국내외 언론보도에도 불구하고 관세청만 조사에 착수한 채 국내 유통건을 확인해야할 보건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고 힐난했다.
국내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원의 성분 분석 결과가 나오기 이전인 4지난 4월 말 서울의 한 한약재시장에서 인육캡슐 100개가 70~80만원에 유통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만약 산모나 아이가 에이즈 등의 감염 내역이 있는 경우에는 캡슐 내 바이러스균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아 복용자의 건강에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경희 의원은 “이 같은 상황을 관세청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보건당국에서도 유통 및 소비경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강구해야 한다”며 “특하 건강식품매장과 한약재상을 통해 판매되다는 사실확인은 물론 실태조사가 조속히 실시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