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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R&D 과제 수주 특혜? …서울대학교 압도적 1위

[국감]2929건의 과제 중 492건 수주로 16.8% 차지 지적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지나친 R&D 과제 몰아주기가 눈총을 사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가 진흥원으로부터 가장 큰 특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순자 한나라당 의원이 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R&D 수주 상위 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자료분석 결과, 서울대학교는 지난 2007년 이후 올 8월말까지 총 2929건의 과제 가운데 16.8%에 해당하는 492건의 과제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연세대학교 302건(16.8%), 성균관대학교 209건(7.1%), 울산대학교 142건(4.8%), 고려대학교 122건(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수주 기관들의 연구 인력 및 인프라의 우수성은 이미 알려진 사실. 그러나 상위 기관을 제외한 다양한 기관들이 기회를 공유하도록 진흥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국회의 지적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박순자 의원은 “진흥원은 국내 보건산업의 역량강화, 저변확대를 책임지는 기관으로서 지방소재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보다 많은 R&D 과제를 수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