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 신생아 출산 장려를 위해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지원에 나섰다.
자치단체들의 이같은 출산 장려책은 농어촌 인구가 급감하자 산모와 아이에게 현금과 선물을 제공하는 등 각종 출산 장려책을 제시하고 있는 가운데 정관·난관 복원비용까지 보조하기는 사례가 있어 주목을 모으고 있다.
완도군 보건의료원은 지난 4월 45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금까지 7명의 주민에게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43만원과 55만원씩을 지원했다.
완도군은 지난해 7월부터 복원 수술도 건강보험 적용대상이 되어 수술비가 200여만원에서 100여만원으로 부담이 낮아졌지만, 식대·특진료 등 본인 부담금이 만만치 않은 현실을 고려해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완도 주민들은 올 12월까지 군의 지원을 받아 광주가족보건의료원에서 복원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주민들에 의하면 아이를 낳고 싶어 정관·난관 복원수술을 하려고 했는데 수술비가 비싸 망설였으나 수술비를 지원받아 수술을 잘 끝내고 출산을 기다리고 있다는 반응이다.
특히 완도군이 신생아 양육지원금 30만원 외에도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를 지원하자 외국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여 ‘뉴욕타임스’ 서울지국이 완도 현지를 방문해 복원 수술을 받은 주민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는 것.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