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연물의약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힘을 실어줄 ‘한국천연물의약품연구회(가칭, 이하 KHMA)’가 23일 출범했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선진국과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 이르기까지 천연물신약 연구를 위한 개발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제약업계 역시 거의 모든 기업들이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음은 물론 신약개발에 착수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천연물의약품 개발에 있어 병목현상으로 작용하고 있는 정책환경, 규제환경, 기술 및 인프라환경 등 각 종 요인에 대한 대안 강구 및 산학연 공동대처를 위한 컨트롤 타워로써의 조직설립이 요구돼 왔다.
이번에 설립된 KHMA는 천연물의약품 연구개발에 필요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계, 한의계 등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향후 KHMA는 ▲공통애로사항 해소방안 강구 및 정보공유 ▲각종 국가연구개발사업기획 ▲대정부 정책건의 ▲국제공조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연구개발, 인허가, 사업화 등 분야별 교육연수사업 ▲R&D, 시장, 정책, 제도, 인허가 분야 학술연구사업 ▲각종 전문자료 발간 및 출판사업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KHMA의 초대회장은 현재 대한약학회 부회장,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형규 회장이 선임됐다.
정책담당부회장에는 영진약품의 신대희 전무이사와 기획담당부회장에는 유한양행 김재규 이사로 결정됐다.
이 회장은 “이번 연구회를 준비하면서 국내 천연물 신약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필요한 걸 재확인했다”며 “그 경험 잘 살려 산업화하는데 초석 다져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하겠다. 협조해주면 열심히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