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게는 질병제공을 소홀히하는 질병관리본부의 행태가 도마위에 올랐다.
정하균 의원(미래희망연대)은, 26일 열린 질병관리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장애인의 편의를 위한 홈페이지의 웹 접근성이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정하균 의원이 웹 접근성 전문평가기관인 웹와치(WebWatch)에 의뢰해 질병본부의 홈페이지를 평가한 결과, 질병관리본부는 100점 만점에 49.6점을 받아 F등급을 받았다.
F등급은 매우 심각 수준을 뜻하는 것으로 중증장애인은 이용이 불가능하며, 노인 등 비장애인도 불편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정 의원은 “질병본부 홈페이지는 웹 접근성 지침의 대부분 항목을 준수하지 않고 있어, 전맹장애인과 지체(상지)장애인, 뇌병변장애인 등과 같은 중증장애인의 경우에는 홈페이지 이용이 아예 불가능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질병본부의 홈페이지에는 질병과 감염 등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각종 정보가 제공되는 만큼, 행안부의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 국가표준을 준수해 조속한 시일 내에 홈페이지를 개편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