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교 결핵발병율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각급학교별 결핵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초·중·고등학교 결핵 환자는 총 995명으로 2009년 697명 대비 43%(298명)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3년간 결핵 환자가 2회 이상 추가 발생한 학교는 총 152곳으로 고등학교가 85%(129)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가 15%(23)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결핵 환자 발생 상위 20개 학교 중 3년 연속 발생한 학교는 총 8곳에 달했고, 3년간 2번 이상 발생한 곳도 8곳으로 한 번 결핵이 발병한 학교에서 꾸준히 발생했다.
이에 대해 손 의원은 “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염되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발병은 환자의 집단 발생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학교 결핵 환자가 다시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한 학교에서 3년 연속 발생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비롯한 철저한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 내 결핵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