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ㆍ한부모 가정에서는 영ㆍ유아 건강검진을 받기가 막막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은 5일 열린 건강보험공단 국정감사에서 “지자체 100곳은 공휴일ㆍ일요일에 영ㆍ유아 검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때문에 맞벌이ㆍ한부모 가정의 경우 영ㆍ유아 검진을 받기 어려운데도, 검진시기를 놓쳐버리면 다음시기까지 검진을 받을 수 없게 규정돼있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현재 영ㆍ유아 건강검진 수검률이 절반밖에 되지 않는것은 맞벌이 부부의 경우 주말이나 공휴일을 이용해야하는데도 이용가능한 병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주말과 공휴일에 이용 가능한 병원이 부족한데도 검진시기를 놓칠 경우 다음시기까지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한 것은 영ㆍ유아 검진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와함께 윤 의원은 무성의한 검진에 대해 불만민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단에서는 상시적으로 영ㆍ유아 검진이 가능한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일선 병원에서는 예약제를 이용해 해당일이나 해당시간에만 검진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소아청소년과의원이 대부분인 검진기관에서 일반진료와 검진이 겹쳐 예약이나 특정요일 운영 등의 방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일각에서는 부모가 작성한 문진표를 읽고 끝나는 등 무성의한 진찰로 인해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윤 의원에 따르면 실제로 이용가능 시간과 불친절에 대한 민원접수가 전체 신고사례 대비 54%에 이르고 있다.
윤 의원은 “주말과 공휴일에도 이요 가능한 영ㆍ유아 검진 병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이용자들의 만족도 조사를 통한 문제점 개선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