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의 비어스포드(Eric Beresford) 박사 연구진이 5만 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피부를 통한 에스트로젠 투여(경피 에스트로젠)가 경구 에스트로젠 투여보다 정맥혈전(VTE) 발생 위험을 30% 감소하는 효과를 나타냈다고 북미 폐경학회에서 발표했다.
경피로 흡수되는 에스트로젠은 혈액으로 직접 진입하는 미 대사 에스트라디올을 전달하여 VTE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진은 경구 에스트로젠을 투여하기 시작한 27,018명과 고용량의 에스트라디올 경피 시스템(ETS) 투여 집단을 대상으로 2002년 1월에서 2009년 10월까지의 결과를 비교 관찰했다. 여성 평균연령은 49세이고, 이들 중 22%가 폐경 혹은 폐경 후 질환을 갖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ETS 집단 115명의 여성에게서 VTE가 발생한 반면 경구 투여 집단에서는 164명이 발생하여 그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했다. VTE로 입원한 경우도 ETS 집단이 경구 투여 집단보다 유의하게 낮게 나타나(24 대 44명) 100명의 연 인원수로는 각기 0.08과 0.15로 나타났다. 두 집단 간의 VTE 발생률 차이는 EST 용량이 0.075mg/day 또는 0.1mg/day인 경우 유의하게 나타났다.
경구 호르몬 치료 집단은 각종 용량으로 각기 다른 상표의 에스트로젠을 복용하고 있었고 본 ETS 집단과의 비교는 특정 에스트로젠 경구 용량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가장 많이 병용한 약물은 고혈압 약으로 각 집단 여성의 11%에 해당됐고, VTE 위험요인은 복부나 자궁경부암(24%) 및 기타 외과수술(17%)을 들고 있다.
결론적으로 ETS 투여 집단이 경구 에스트로젠 투여 집단보다 VTE 발생이나 VTE로 인한 입원 사례가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으며, 본 연구는 노바티스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