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환자 진료와 소통과 협력 등 6가지 의사가 갖춰야 할 덕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의료윤리연구회(회장 이명진)는 의료윤리연구회 1주년 기념 초청 심포지엄에서 ‘좋은 의사의 역할’에 대해 10일 발표했다.
발제를 맡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덕선 교수는 6가지 의사의 역할과 하위 역량 등에 대해 밝혔다.
안덕선 교수가 제시하는 좋은 의사는 ▲환자 진료 ▲소통과 협력 ▲사회적 책무성 ▲전문직업성 ▲교육과 연구 ▲관리와 리더십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안 교수는 우선 환자 진료에 대해 “의사는 최상의 진료 역량을 갖춰야 하고,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바탕으로 적절한 의학적 판단과 임상적 결정을 내려 최선의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환자를 치료하는데 있어 치료 후 관리와 치료 외적인 문제도 포함해야 하며, 의무 기록과 환자 정보에 대한 보안 의무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안덕선 교수의 말에 따르면 소통과 협력에 있어 의사는 환자를 비롯한 가족·보호자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해야하며, 진료팀원간의 소통 및 협력이 환자를 진료하는데 있어 최상의 상태라고 했다.
이어 안 교수는 의료 자원의 편성과 배분에 있어 의사는 책임 있는 자세로 참여함으로써 보건의료 체계가 효과적으로 유지되는데 기여해야 한다며 의사의 사회적 책무성을 피력했다.
전문직업성 또한 좋은 의사가 갖춰야 할 항목이다.
의사는 직무윤리와 전문적이고 자율적인 규제를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진료 규범을 유지해야 하며, 진료에서 윤리적 사안에 대해 적절한 인식을 갖고 대응해야 하는 전문직업성을 갖춰야 한다.
아울러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안덕선 교수는 의사는 과학적 탐구심을 갖고 평생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는 동시에 교육자 이자 연구자로서 최신 의학지견을 개발, 습득, 보급해야 한다며, 교육과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관리와 리더십에 대해 “의사는 자신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책임의식에 입각해 임상결정 뿐만 아니라 의료정책의 수립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참가자들은 “교육을 통해 의사들이 사회성을 길러야하며, 최소한 환자 실습 전에는 의료윤리 교육을 해야 한다”며 의료윤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