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교육 일원화라는 정책적 성과를 얻은 간호협회의 다음 목표는 간호대 인증평가제 도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간호사협회(이하 간협) 신경림 회장은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30년 숙원사업이었던 4년 간호교육 일원화가 드디어 이뤄졌다”며 “이제는 인증평가제를 도입해 간호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피력했다.
간호교육 4년 일원화는 간호계의 30년 숙원사업으로 지난 4월 말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뤄졌다.
이에 따라 그동안 2·3·4년제로 분리됐던 간호교육이 4년제로 일원화 됐다.
이에 간협은 20일 3년제 간호과를 대상으로 4년제 전환과 관련해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3년제 간호과 79개교 중 52개교가 4년제 교육과정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경림 회장은 “환자를 24시간 돌보는 사람은 간호사”라면서 “의대나 치대, 한의대는 6년 교육으로도 모자라 8년 교육으로 갔지만 간호대는 이제 4년 일원화 된 것은 늦은감이 있다”고 소회했다.
그는 이어 “간호교육 일원화를 통해 간호교육의 질이 국제적으로 표준화 돼 세계적인 시장에서 한국 간호사가 교육적으로나 질적으로 앞서 갈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간협은 간호교육 일원화를 발판 삼아 25일 열리는 전국대회에서 ▲간호사 법정인력 준수 ▲간호대학 인증평가 의무화 ▲노인장기요양기관의 간호사 필수 배치 ▲간호사 법적지위 확보 ▲간호사 근로환경 조성 ▲임금격차 해소 위한 표준임금 마련을 외칠 예정이다.
4년마다 열리는 간호사 전국대회는 ‘한국간호 100년,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창립 88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개최한다.
전국대회에서는 인구고령화와 재해 증가 및 질병양상 변화 등 급속히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간호전문직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간협은 전국대회와 함께 오는 25~27일 ‘재외한인간호사대회’와 ‘한중일 간호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한국간호 발전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