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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슈퍼로 풀린 박카스, ‘무서운’ 매출 동아제약 상승

9~10월 비수기에도 전년대비 매출액 20~30% 증가추세

박카스의 슈퍼판매가 어려운 제약업계 상황에서도 동아제약의 매출상승을 이끄는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련 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동아제약의 3분기 매출액은 245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0.6% 오른 293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엇보다 박카스가 의약외품으로 전환돼 슈퍼판매가 본격화되면서 박카스F의 편의점, 대형마트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과 같이 약국으로 유통되고 있는 박카스D의 매출은 큰 변동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반해 슈퍼판매를 위해 재생산에 들어 박카스F의 매출로 인해 9월은 전년 대비 30%, 10월은 전월 대비 20% 내외의 매출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카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6%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박카스F의 슈퍼진출로 인해 박카스D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도 있었지만 약국용 박카스D 역시 지난해 대비 12%가량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나 이 같은 성과는 9월~10월이 음료시장에서는 계절적 비수기라는 점에서 내년 성수기에는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따라서 2012년에는 박카스 매출이 올해 대비 20%가량 오를 것으로 보인다.

생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박카스F의 월생산량이 현재 400만병에서 최대 1000만병까지 증가하게 된다. 이는 매출로 따지면 560억원에 이르는 수준이다.

여기에 더해, 내년에 있을 총선 특수 등으로 박카스의 매출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 분석에 의하면 당초 약가인하로 인해 동아제약은 주가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카스 슈퍼판매로 인한 매출 확대와 더불어 2012년 박카스F의 달성공장 생산시설 증설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GSK와의 공동 판매 확대에 따른 일반의약품 부분의 매출 확대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영업환경 위축은 물론 약가인하 등으로 인해 제약업계가 사상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도 동아제약이 15%가 넘는 매출 상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데는 ‘제픽스’, ‘헵세라’, ‘세레타이드’ 등 GSK와의 공동판매 제품의 매출 반영이 시작되면서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이정인 애널리스트는 “동아제약은 박카스와 신약파이프라인에 희망이 있다”면서도 “아직까진 마진이 높은 전문의약품 매출비중이 리베이트 규제 이전수준으로 회복되지 않았고, GSK 판매관련 상품매출 비중증가에 따른 원가부담이 존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