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재분류, 심층분류대상 품목선별 끝냈다

식약청, 현재 80%진행…올 연말까지 마무리 계획

의약품 분류재평가작업의 진행이 순조롭다. 현재 재분류대상인 6879품목 중 분류의 필요성이 제기된 심층조사대상 10%를 선별한 것으로 확인됐다. 10%를 제외한 나머지 품목은 기존 분류와 동일하다.

앞서 식약청은 제로베이스에서 해열진통소염제, 안과용제, 동맥경화용제, 소화성궤양용제, 피임제 등 총 6879품목에 대한 의약품 분류재평가를 올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최근 식약청에 따르면 재분류대상 6879품목 가운데 심층조사대상 10%를 선별하는 검토작업을 마무리했다. 이를 위해 식약청은 제약사가 제출한 제평가 자료를 토대로 따로 자료 보완작업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별된 10% 심층분류 조사품목 재분류를 위해 46인의 전문가자문위원회도 구성됐다. 전문가자문위원회는 의학회, 약학회, 위해약물역학회 등 학계에서 추천받은 인물로 구성돼, 심층분류품목 검토과정에 동참할 계획이다.

다시말해, 전문가자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10% 선별된 품목에 대해 사례분석 등 구체적인 의약품 재평가가 실시되며, 이외 품목은 별도의 재분류작업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재분류작업은 현재 80%정도 진행됐으며, 심층분류 조사품목의 검토는 오는 11월 안에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12월에는 결정된 사안에 대해 중앙약심 회의를 거쳐 의약품분류 재평가작업을 최종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80%정도 진행된 재분류 작업을 올해안에는 무조건 완료할 방침"이라며 "분류에 문제가 있겠다 싶은 10%의 심층분류 대상품목을 선별해 놓은 상태기때문에 이에 대한 검토작업을 마무리하고 확정하면 올 연말까지는 무리없이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식약청은 제약사들이 제출한 의약품에 관한 8개국 번역본 및 원본 자료 해석을 위해 에디터 전문 번역가 4명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