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괄 약가인하로 주요 상위업체들의 매출이 최대 700억원 가량 줄어드는 등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관련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내년도 매출 1조원 돌파가 전망되던 동아제약의 경우 약 700억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2011년 1~3분기 매출을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내년도 예상 매출 감소율은 7.6%며, 영업이익 감소율은 19%다.
뒤를 이어 가장 많은 피해규모가 예상되는 곳은 대웅제약이다. 이번 약가인하로 인해 대웅제약의 주요품목별 평균 약가인하율은 3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상위업체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매출 감소액은 600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매출 감소율은 8.3%, 영업이익 감소율은21%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에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업체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81%에 이르며, 주요품목별 약가인하율은 35%정도로 추산된다.
이를 액수로 따져보면 약 480억원의 손해가 예상되며, 내년도 매출 감소율은 9.1%, 영업이익 감소율은 무려 86%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매출감소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종근당이다. 종근당의 내년도 매출 감소율은 9.9%로 전망되고 있다. 주요품목별 평균 약가인하율은 29%정도로 예상되며, 450억원 가량의 손해를 입게 된다.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57%가량인 유한양행의 경우 평균 30%의 약가인하로 350억원의 매출 감소가 전망된다. 내년도 매출 감소율은 5.2% 수준이며, 영업이익 감소율은 16%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전문의약품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오리지널 의약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수록, 퍼스트제네릭이 많을수록 매출에 대한 타격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대부분 상위제약사 매출포트폴리오에 해당되기 때문에 2012년 매출과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