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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일본 대학병원 대다수 외래 한방진료실 운영”

한의협 “일본 의사, 86.3% 한약제제 처방한다”

일본 의사의 86.3%는 한약제제를 처방하고 있는 등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은 지난 1일~4일까지 해외 한약제제 개발 과 활용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순방했다. 김정곤 회장은 해외에서의 한약제제 처방 사례를 검토한 후 "일본 의사의 86.3%가 한약제제를 처방하고 있다"며 "일본 대학병원 80곳 중 79곳 외래 한방진료실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정곤 회장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의사 중 86.3%가 한약제제를 처방하고 있을 정도로 한약제제 처방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또 일본 내 대학병원 80곳 중 79곳에서 외래 한방진료실을 운영하고 있는 등 한방진료가 매우 활성화된 상황이다.

일본에서 한방의료가 활성화된 배경에는 2004년부터 일본 전체 의과대학 80곳 모두 한방의료 관련 과목을 전공필수로 지정해 약 560시간에 걸쳐 한방의료 관련 교육을 실시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일본의 경우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환자 75명 중 소화기계 질환 치료에 널리 쓰이는 대표적인 한약제제인 대건중탕(大建中湯)을 처방받은 24명과 처방받지 않은 51명을 비교한 결과, 대건중탕을 처방받은 환자들이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입원 기간이 최대 12일 가량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김정곤 회장은 “일본과 중국 등 해외 각국은 일찍이 한약의 우수한 치료효과와 발전가능성을 간파하고, 천연물신약 개발과 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2050년이면 5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의학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다양한 제형의 한약제제 개발과 처방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일부 양의사들이 한약에 대한 일방적인 폄훼와 무조건적인 비방을 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한약을 폄훼하고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양의사들에 대해 더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