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내년부터 만 12세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필수 예방접종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에 대해 의료계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동안 12세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비 100% 무료 지원을 주장했던 대한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회장 임수흠)는 적극 환영하는 분위기다.
임수흠 회장은 “그동안 의사회에서는 정부에 12세 이하 영·유아와 어린이에 대한 예방접종비 100% 무료 지원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그러나 전국에서 제일 큰 서울시에서 무료 예방접종 계획을 시행하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시작을 계기로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의사회에서도 노력할 예정”이라며 “정부의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사회(회장 나현)는 서울시의 예방접종 지원 계획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나현 회장은 “오세훈 전 시장 때도 추진했던 사업이었지만 예산이 없어 시행하지 못했다”며 “제도가 시행된다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서울시의 예방접종비 지원이 아직 계획 단계이기 때문에 100% 무료 지원에 대해 속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예방접종비 지원 사업이 아직 계획 단계이고, 시의회 예산 통과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에 아직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언급했다.
서울시의 예방접종비 전액 지원 계획은 예산의 통과 여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