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에 대비해 국제화 사회에 국내 식품 및 의약품에 대한 안전성·유효성 투명도를 알리기 위한 보건당국의 노력이 시작됐다.
24일 차재명 식약청 옴부즈맨은 "지난 20일 업무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국제투명성기구 휴겟 라벨르 회장과 FTA체제 하에서 국내 식약행정의 투명성 제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며 "12월 중으로 국제투명성기구와의 MOU체결이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한국투명성기구(회장 김거성)의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휴겟 라벨르 회장 환영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날 한국투명성기구 고문인 고건 전 총리와 김거성 회장을 비롯한 임원 등이 참석했다.
면담에서 식약청 옴부즈맨과 라벨르 회장은 'FTA대비를 위한 식약행정에 대한 바람직한 국제적인 규제방안 및 옴부즈맨의 역할'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한미FTA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장이 확대되고 수입품목의 도전이 많아지게 돼 식품 및 의약품 산업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짙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국제투명성기구와의 MOU체결을 통해 국내 식품이 안전하고, 의약품 수준이 높다는 사실을 국제화 사회에 널리 알려 산업발전을 도모하겠다는 방침이다. MOU체결은 오는 12월 중에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국제 투명성 기구는 1993년 반부패 국제 비영리, 비정부 단체로 선립돼 비즈니스 관련 부패 방지를 전문으로 활동한다. 현재 독일 베를린에 본부가 있고 각국 지부들간의 국제적 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