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NF-알파 억제제 중 올해 3분기의 매출 1위(IMS데이터 기준)는 한국얀센의 레미케이드(인플릭시맵)가 차지했다. 현재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선두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레미케이드는 발매 초기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급여조건 때문에 더딘 성장을 보였으나 최근 급여 확대로 인한 약가 인하를 계기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분기 성장률도 13%애다.
한국얀센에 따르면 오는 12월 1일부터 약가가 3.9% 인하돼 100mg(1병)당 급여상한가가 55만7,332원으로 낮아진다.
이 가격을 적용하면 류마티스 환자의 유지요법 시 환자의 1년간 본인부담금이 72만5,000원대로 타약제보다 40%가량 저렴해진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한국얀센 유재현 이사는 "레미케이드는 TNF-알파 억제제 중 가장 많은 7개의 적응증을 보유한 치료제"라며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넓은 만큼 이번 약가 인하가 그간 경제적 부담으로 치료를 망설였던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얀센은 지난 7월 1일 쉐링프라우(MSD)로부터 레미케이드의 판매유통을 넘겨받은 후 유통과 판매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품을 포장 변경 없이 유통시켜왔으나 11월 1일부터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변경된 이름으로 이름으로 유통을 시작했다.
한국얀센으로 판매되는 레미케이드 제품은 12월 1일부터 급여 청구가 가능하다. 쉐링프라우(MSD) 제품의 보험청구는 2012년 4월 30일까지만 적용되고 이후 보험급여 삭제절차를 밟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