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한빛복지협회(회장 이길용)와 공동으로 지난 17일 전북 김제시 용지면에 위치한 한센인 정착촌 ‘신암농원’에서 일곱 번째 한센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신암농원 거주자 외에 인근 비룡농원, 신흥농원 등 100여명의 한센인들을 대상으로 251건의 진료활동을 펼쳤으며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한센인 어르신들에게 뜻 깊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의협과 한빛복지협회의 한센인 정착촌 의료봉사 사업은 지난 2009년 2월 제1차 경기 남양주의‘성생농원’을 시작으로 2011년 10월 제6차 전남 나주 ‘호혜농원’까지 약 1,000여명의 한센인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한센인 의료봉사는 전국 89곳의 한센인 정착촌을 순회하며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 때문에 의료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고령의 한센인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될 수 있도록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협 사회협력단 이외에도 전라북도의사회, 김제시의사회, 원광대학교병원, 의사시니어직능클럽, 김제시약사회 등이 동참하였으며, 내과, 외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안과, 피부과, 재활의학과 등 전문과목별로 진료활동을 펼쳐 한센인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폈다.
의사 8명과 간호사 2명, 약사 2명, 간호조무사 3명, 물리치료사 1명 등 의료진들을 비롯해 의대․의전원 학생 10명, 의협 직원, 한빛복지협회 관계자, 원광대병원 관계자 등 총 40여명이 참여했다.
의협 사회협력단 조인성 단장은 “영하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한센인 어르신들을 위해 참여해준 봉사단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이분들의 노고로 한센병 후유장애를 겪고 있는 고령의 한센인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생활하시기를 바란다 ”고 밝혔다.
특히 지역의사회 중심의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위해서 김제시의사회와 신암농원 간에 1사 1정착촌 의료지원 협약식을 개최했으며, 김제시의사회에서는 의료지원사업 및 의료봉사를 통해 김제지역 한센인들의 보건․의료복지 증진에 힘쓰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