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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아부다비정부, 한국 의료기관에 환자송출 본격화

아부다비보건청과 환자송출계약 체결 후 첫 환자 20일 방한


아부다비정부의 환자 송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는 아부다비보건청과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한 이래 아부다비보건청에서 한국으로 보내는 첫 환자가 20일 우리나라를 방한했다고 밝혔다.

지난 달 아부다비 보건청은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과 환자 송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 체결 이후 지난 4일∼9일까지 아부다비보건청 실무자 3명이 방한해 주한UAE대사관과의 전담창구(Nominee) 지정, 계좌 개설 등에 대한 업무 협의를 마친 후 곧 바로 환자송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부다비보건청에서 처음 한국을 방문하는 환자는 83년생 남자로, 어린시절 장기간 인공호흡기를 사용해 발생한 성대 질환을 갖고 있다. 이 환자는 서울대병원(권택균 이비인후과교수)에서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현재 아부다비보건청은 2번째 환자 송출에 대해서도 서울아산병원과 검토 중이다.

이 환자는 오랜 투석과 수혈로 미국, 영국의 유수 병원에서 이식이 어렵다고 판정을 받은 환자로 신장이식을 위한 이식적합성 관련 정밀 검사를 위해 장기 공급자(donor)와 함께 한국을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에서의 검사 결과, 이식이 가능하다면 한국에서 신장이식을 받을 예정이다.

아부다비보건청과의 환자송출계약 체결이후 두바이보건청에서도 환자송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지난 11일~15일에는 한국 실무대표단(단장 보건산업정책과장 정호원)이 UAE 방문시 두바이보건청과 우리나라 의료서비스와 제반 여건(logistics)을 확인하기 위한 시범케이스를 조속히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 결과, 시범케이스 첫번째 환자가 19일 한국을 방한했다.

두바이보건청에서 송출하는 첫 환자는 43년생 남자로 식도종양에 대한 치료가 서울아산병원(소화기내과 정훈용 교수)에서 진행되고 있다.

두바이보건청은 정부 부담으로 연간 1000명 정도를 독일, 미국, 영국,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보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 시범 케이스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수준과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내년 1월중에는 두바이보건청 환자송출위원회가 방한해 한국병원 선정과 송출 계약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간 중동지역에 한국의료를 알리는 홍보·마케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며 “UAE 외에도 유사한 송출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카타르, 쿠웨이트, 사우디, 오만 등과도 협의를 추진함으로써 중동 지역에 70년대 건설 붐을 이어 한국의료(K-medicine) 붐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