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2 (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당뇨 조기발견, 병의원 진료보다 검진이 더 효과적

한림대 김재용 교수, 검진 질관리·출장검진 강화 필요

국민건강검진이 일반 병의원 진료로 당뇨를 조기발견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은 30일 국가건강검진이 당뇨병의 조기발견 및 적정관리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사회의학교실 김재용 교수가 공단의 의뢰로 수행한 연구용역 결과에서 분석된 것.

김 교수는 2007년도에 일반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로 진단받은 군과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 받은 군을 비교분석했다.

연구의 주요결과에 따르면‘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을 최초 진단받은 군’은 ‘검진과 무관하게 최초진단을 받은 군’보다 약 2년 빨리 진단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집단 간의 연령 차이를 보정해도 효과는 유사했다.

당뇨병으로 최초진료를 받은지 180일이내 사망할 위험도는 건강검진을 거치지 않고 병의원 진료로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군(검진무관 최초진료군)에서 월등히 높았다.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발견된 군보다 5.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

건강검진으로 당뇨병이 최초로 발견돼 진료를 90일이내 받은 당뇨병 환자에 비해 검진무관 최초진료군, 건강검진 위음성군, 검진연계 지연진료군은 병원에 입원할 위험도 및 인슐린 처방을 받을 위험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료기관이 직장이나 지역에 방문해 단체검진을 하는 출장검진에 비해 의료기관에 수검자가 방문해 검진을 받는 내원검진이 조기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내원검진이 더 쉽게 조기진료와 연계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재용 교수는 연구 결과에서 "건강검진이 당뇨병 환자의 조기발견과 적정관리, 단기 건강결과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병의 경우 건강검진이 가진 조기발견, 낮은 장단기 사망률 등 긍정적 효과와 고혈압, 이상지혈증 환자 등 일상진료의 보호효과를 고려하면 일상적 진료와 연계한 환경에서 적정검진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건강검진의 효과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검진의 질 관리와 출장검진의 조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단측은 "국가건강검진의 조기진단과 조기진료가 궁극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 만성질환자의 주기적인 적정의료이용을 촉진할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며 "건강검진의 질 관리, 출장검진의 조건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