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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약가인하 소송 로펌선정 마무리…1월말 계약

제약협회 이사장단 회의, 류덕희 이사장 재추대 논의도

약가인하 소송의 로펌선정이 마무리 단계에 오면서 이달 말 계약이 진행된다.

제약협회는 13일 저녁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1월말 각 로펌과의 계약을 끝낸 후 2월부터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하기로 했다.

개별 의약품에 대한 약제급여목록 개정안 고시가 발표되는 3월 효력정지가처분신청과 함께 각 회사별 구체적인 피해규모에 대한 본안소송도 진행된다.

제약협회는 16일(오늘)까지 로펌선정에 대한 회원사 통보를 마무리 짓고 구정연휴 전까지 취합해 로펌과의 계약을 진행한다.

현재까지는 약 100곳 가량이 소송참여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의사는 밝혔지만 로펌선정이 늦어진 곳까지 합하면 100곳 이상의 회사가 참여할 것으로 협회는 예측하고 있다.

로펌은 기존에 거론되던 김앤장, 세종, 율촌, 태평양 이외의 곳도 선정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의 4곳 이외의 로펌에 관심 있는 회사들은 개별적으로 로펌을 불러 PT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승소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로펌선정에 신중을 기하며 선택도 늦어지는 모습이다”고 설명했다.

2월 임기만료 류덕희 이사장, 유임 ‘무게’

이와 함께 이사장단은 오는 2월 임기를 끝으로 사임의사를 내비췄던 류덕희 이사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참석한 이사장단의 종합적인 의견을 봤을 때, 류 이사장이 유임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보인다.

한 제약사 CEO는 “류 이사장이 약가인하 등의 문제로 여러 가지 고생하기도 했지만 업계가 소송을 준비하는 등 그간의 일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장을 바꾸는 것이 만만치만은 않은 일이다”며 “이사장단 대부분은 유임이 옳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간 류 이사장은 일괄 약가인하를 비롯한 정부정책을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 등을 이유로 사임의사를 밝혀왔다. 그러나 지난 연말부터 일부 제약사 CEO들을 중심으로 재추대 움직임이 있어 왔던 것.

따라서 차기 이사장에 대한 결정이 있을 2월 23일 제약협회 총회 전까지 업계의 의견조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사장을 유임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제시해서 논의했지만 이사장단 사이에서 유임을 원한다고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총회 전까지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볼 것이고, 이사사들 사이에 또 다른 의견이 나오면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