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의료기기의 경우 초음파 영상진단기기와 주사기, 심전계, 콘돔 등의 의료기기는 지역별로 비교적 편중되지 않은 수출비중을 보여주고 있으나 자기 공명촬영기기, 혈압측정기, 원심분리기, 컴퓨터 단층 촬영기 등은 특정지역에 편중된 수출비중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맛사지용기기이며, 유럽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혈압측정기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의료용 원심분리기, 맛사지용기기, 주사기이며, 중남미 지역에 대해 수출비중이 높은 품목은 보청기, 골밀도 측정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컴퓨터 단층촬영기, 자기공명촬영기와 같은 고가의료장비의 경우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을 제외하고는 거의 수출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의 경우는 중동과 중남미를 제외하고는 비교적 편향되지 않은 분포를 보여주고 있으나 미국과 독일, 일본의 수입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입비중이 높은 품목은 내시경, 마사지용기기이며, 유럽지역에 대한 수입비중이 높은 품목은 컴퓨터 단층 촬영기기, 인공호흡기 등이며, 북미지역의 경우는 초음파 영상진단기, 자기공명촬영장치의 수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주요의료기기의 아시아, 중동, 유럽, 묵미, 중남미 지역에 대한 무역수지를 검토해보면 콘돔, 초음파 영상진단기, 주사기, 맛사지용기기 등은 전 지역에서 무역수지 흑자를 보여주고 있는 반면, 내시경, 부분품과 부속품, 기계요법용기, 자기공명촬영기기, 컴퓨터 단층촬영기기 등은 전지역에 대한 무역수지 적자를 보여주고 있다.
콘텍트렌즈의 경우는 유럽과 북미지역에 대해 적자를 보여주고 있으나 아시아와 중동지역에서는 흑자를 보여주고 있다. 혈압측정기의 경우 아시아지역에서는 적자이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흑자로 나타나고 있으며, 환자감시장치의 경우 중동과 북미지역에서는 적자를 보인 반면, 나머지 지역에서는 흑자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무역수지의 흑자가 가장 큰 품목은 초음파 영상진단기이며, 적자폭이 가장 큰 품목은 자기공명촬영기, 컴퓨터 단층 촬영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정은 기자(jewee@medifonews.com)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