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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감기·상기도 질환을 한방으로 근본적 치료?”

의료계, 한의계의 강연회 통한 현대의학 침범여부 주목

IMS에 이어 감기와 상기도질환도 양·한방 충돌 조짐이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특별시 한의사회가 ‘감기 및 상기도질환의 한방치료’ 강연회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지자 의료계에서는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의학은 감기 및 상기도 질환의 근본적 치료가 어려우며, 현대의학 침범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것.

유용상 범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은 25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감기는 2,3주 치료하거나 쉬기만 해도 나을 수 있는 질병이지만 이에 따른 축농증 등의 후유증이 문제”라면서 “한의학은 이러한 후유증을 치료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한의사들의 강연회를 말릴 필요는 없지만, 현대의학적인 지식이나 치료법을 침범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영역 다툼이 있을 경우 단호하게 막겠다는 것.

또한 유 위원장은 이번 강연이 결국 환자 유인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유 위원장은 “한약을 통해 감기 및 상기도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결국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등 의료 취약자들한테 의료비를 뽑아내는 행위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특별시 한의사회에서는 일선 한의원에서의 감기 한방치료 확대를 위해 ‘감기 및 상기도질환의 한방치료’ 강연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한의사회에서는 감기 및 각종 상기도질환에 대해 한방의 치료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대내외에 알리고 감기에 대한 연구결과 및 효과적인 치료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강연회를 계획했다.

그러나 의료계가 우려하는 것은 이러한 강연회를 통해 현대 의료장비인 비내시경의 사용 등 현대의학과 의료장비를 통한 강의 내용이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