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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안국서 공급하던 ‘푸로스판’ 광동제약서 독점공급

안국 ‘시네츄라’ 출시 후 계약 중단…“개원가 공급요구”


지난해까지 안국약품의 대표품목이었던 ‘푸로스판’이 앞으로 광동제약에서 출시된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수부)이 지난 91년부터 시판돼 세계 78개국에서 처방되고 있는 진해거담제 푸로스판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푸로스판은 매출 400억원 수준을 기록하며 안국약품 매출의 40%를 책임져 왔던 대형품목이었다.

푸로스판은 급·만성 기관지염과 기침 감기에 처방하는 아이비엽 건조엑스 성분의 생약제제다. 기관지 내 점액질의 점성을 낮춰 배출을 쉽게 하며 병원체 보균 물질을 감소시켜 기침과 호흡곤란 증상을 개선시켜 준다.

2000년 국내에 도입된 뒤 전체 진해거담제 시장의 25%를 차지할 만큼 널리 처방됐지만, 2011년 말 국내 공급 계약이 중단됐다.

지난해부터 푸로스판이 비급여로 전환되고, 그간 공급을 담당해 오던 안국약품이 곧바로 천연물신약인 ‘시네츄라’를 발매하면서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공급중단 이후 개원가에서는 소아들이 비교적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제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아들에게 맞춰진 맛과 용량, 세계 각국에서 20년 이상 처방되면서 입증된 약효와 안전성을 함께 갖춘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있어왔다”고 전했다.

광동제약은 원 개발사인 독일 엥겔하트사와의 독점 공급계약 체결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광동제약 에치칼본부 기영덕 부사장은 “푸로스판은 발매 후 20년 이상 전세계적으로 임상과 연구를 통해 효과가 검증됐다”면서 “복용 편의성이 높은 치료제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가능한 빨리 시판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