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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NMC, 중증외상센터 건립 속도낸다

인력·기술 확대…물류창고 3층 규모 마련


국립중앙의료원이 중증외상센터 건립에 속도를 낸다.

윤여규 국립중앙의료원장(이하 의료원)은 7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증외상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가 중앙의료기관으로서 국가 중요사업을 수행하는데 철저히 준비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의료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되새겨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아덴만 석해균 선장 사건을 계기로 중증외상센터 건립사업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증외상센터 건립사업은 정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업으로 현재 국회 등에서 내놓은 안이 많은 상태.

윤여규 의료원장은 “현재 서울과 부산에 250~300병상의 독립형 외상센터 건립, 5대 광역시에 160억 원, 기타 10개 지역에 80억 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지역망을 구축하는 '2+5+10의 형태'가 유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의료원장은 외상센터 설립이 병상 늘리기 등 건물 외부에 치중하기보다는 인력 양성·충분한 기술력 등 내적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그는 “외상센터 건물의 크기보다는 시스템, 인력이 중요하다”면서 “의료원은 물류창고 3층 규모의 외상센터를 만들고 전문 인력 양성에 힘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솔직히 외상환자가 병원 경영에 도움이 안 되다보니 일반 대형병원에서는 외상환자들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현재 의료원은 병실과 수술장, 인력 등 모두 어느 정도 여유가 있어 공공의료 면에서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한외상학회와 복지부에 외상센터 운영 방침과 운영 실태 평가라는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의료원은 연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외상센터 건립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그러나 의료원은 원지동 이전문제가 남아 있어 향후 사업을 추진하는데 크게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원지동 이전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데다 서울시와의 부지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

이에 대해 서길준 기조실장은 "당초 원지동 신축부지에 250~300병상 규모의 독립적 외상센터를 설립하는 안이 추진됐으나 서울시와 부지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답보상태에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단 병원내 별도 시설을 만들어 인력을 양성하고 경험을 키우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