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검진 ‘텔레팍스 그리드’ 상용화 시작

ICU 윤찬현교수팀-월드엠시스 공동 개발

대학과 벤처기업이 협력하여 국내 최초로 텔레팍스 그리드(TelePACS Grid) 구축에 나선다.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총장 허운나) 윤찬현 교수팀은 월드엠시스와 공동으로 정책 쿼럼 기반 그리드 자원관리 플랫폼(PQRM: Policy Quorum-Based Resource Management)의 기술이전을 통한 텔레팍스 그리드 플랫폼 상용화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텔레팍스(TelePACS)는 환자의 방사선 검진결과가 디지털 영상으로 메인컴퓨터에 저장돼 재생은 물론 외부로 전송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보건소를 찾는 주민들은 흉부 X-선 검진을 받은 후 시내 종합병원 진단방사선과 전문의의 원격판독을 통해 호흡기질환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치과용 X-선 검진이나 산전초음파. 심전도 등 다양한 검사 자료도 디지털화 돼 앞으로 진료시 활용되며 전문의는 인터넷으로 주민들의 검사 정보를 받아 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서울의 1개 구청내 보건소와 병의원사이에 텔레팍스의 다이컴 통신으로 발생하는 1일 데이터량이 테라급으로 단일 시스템으로 관리가 어려운 형편이다.
 
의원 또는 보건소 A에서 생성된 방사선사진을 대형병원 B로 보내고, 병원내의 방사선과 전문의와 다른 전공의사들이 방문 환자의 X-선 검진 소견으로 환자의 병력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른 병원에 분산된 X-선 사진을 원격지에서 처리할 필요가 있게 된다.  
 
이 경우 고속 네트워킹과 함께 의료 영상 데이터를 인터넷상에서 처리하는 시스템의 구축은 각종 진단에 요구되는 단위 프로세스의 비용 절감과 처리의 정확,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더구나 의료서비스는 신뢰성과 보안성이 매우 중요한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방안으로 그리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그리드는 고성능 네트워크 기반 컴퓨팅 기술로서 인터넷으로 컴퓨팅 자원을 공유하여 단일 컴퓨터 또는 소수의 컴퓨팅 능력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을 상대적으로 저가로 고성능 컴퓨팅을 구성하는 네트워크 컴퓨팅 기술로 미들웨어는 보안성을 유지하여 신뢰성 있는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능이 잘 정의되어 있다.  
 
ICU에서는 정보통신부 국책연구사업(ITRC)인 그리드 미들웨어 연구센터를 2001년 11월에 개설하여 미들웨어 최적화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여 왔다.
 
ICU 윤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정책 쿼럼 기반 그리드 자원관리 플랫폼 (PQRM: Policy Quorum-Based Resource Management)에 대해 “기존 그리드 미들웨어의 자원관리 기법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최적 자원관리 기능을 구현한 시스템으로, 사용자 응용의 계산 요구 조건에 맞는 자원을 인터넷상에 산재된 컴퓨팅 자원으로 최적 할당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4년간 그리드 미들웨어 분야에 연구를 집중해 개발한 동 시스템은, 사용자 응용의 계산 요구조건에 맞는 최적 컴퓨팅 자원을 인터넷상에 산재된 여러 컴퓨팅 자원으로부터 탐색한다”며, “네트워크 특성과 시스템의 신뢰성을 고려하여 요구 작업을 해당 자원에 최적 할당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그리드 컴퓨팅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응용 특성을 고려한 정책제어 기능을 가진 쿼럼(자원관리에 요구되는 가상자원 객체집합체)을 그리드 자원관리에 적용한 새로운 기술을 채택, 구축되어 텔레팍스의 성능과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구나 응용 및 작업처리를 위해 할당된 컴퓨팅 자원이 처리중에 오류가 발생하든지 또는 시스템 자체에 장애가 발생할 경우 관리중인 다른 최적그리드 자원으로 ‘Job’ 이 재할당 되는 그리드 자원 재구성 기술도 구현되어 있다.  
 
윤 교수팀은 PQRM을 바탕으로 월드엠시스와 텔레팍스 그리드 플랫폼을 상용화하고 KT 인프라를 기반으로 상용 시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기관은 향후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통하여 TelePACS Grid외에도 심혈관계를 중심으로 하는 Physio-Grid 등과 같은 의료정보그리드(Medical Grid)를 개발할 계획을 KT 등과 추진하고 있다.
 
위정은 기자([e-mail])
2005-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