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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젊어선 남성, 50세이상 여성 요통환자 많아

윌스기념병원 디스크 수술 환자 1086명 대상 조사서 밝혀져


50세 미만 연령층에선 남성이 여성보다, 50세 이상은 남성보다 여성이 허리 수술을 훨씬 더 많이 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윌스기념병원(병원장 박춘근·황장회)이 지난해 7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6개월 동안 신경외과에서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은 환자 108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환자 총 1086명(남성 525명, 여성 561명) 가운데 50세 미만이 472명으로 이 중 남성은 287명(60.8%), 여성은 185명(39.2%)으로 남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50세 이상은 614명 가운데 남성이 238명(38.8%), 여성은 376명(61.2%)으로 여성 비율이 더 높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윌스기념병원측은 밝혔다.

허리 수술을 받은 평균 연령도 남성이 48.99세, 여성은 56.79세로 여성의 평균 연령이 7.8세 정도 더 높았다.

허리 디스크 평균 발병 연령은 53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허리 디스크란 요추간판 탈출증의 다른 표현으로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처럼 충격을 흡수해야 할 디스크가 제자리를 벗어나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허리통증과 엉치통증, 다리 당김이 있는 증상과 함께 지속적인 허리 통증 증상, 허리가 저리고 화끈거리고 찌르는 증상, 다리가 당기고 저린 증상, 엉치와 다리에 느낌이 다르고 무딘 증상, 다리나 발목 또는 발가락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 뒤뚱거리며 걷는 등 걸음걸이의 변화가 있는 증상 등이 동반되며 심한 경우 대소변 장애가 발생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크게 외상과 퇴행성 변화로 분류지만 원인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외상의 경우 넘어지거나 갑작스런 자세 변동, 무거운 물건을 갑작스럽게 들어 올릴 경우 생기는 경우가 잦다.

퇴행성 변화는 허리에 부담을 주는 바르지 못한 자세와 생활습관, 오래 앉아 있는 경우, 운동부족, 급격한 체중증가에 따른 경우가 대부분이다.

허리 디스크 진단방법은 X-ray, 척수강 조영술, CT, MRI 촬영 등이 주로 이용된다.

치료는 1차로 비수술적 방법(보존적 치료)인 물리치료, 운동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신경성형술, 고주파 수핵 성형술 등을 적용한다.

대부분의 환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수술을 해야 할 경우 환자상태에 따라 내시경 레이저 디스크 제거술,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디스크 제거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척추 유합술 등을 한다.

수술적 치료는 전체 디스크 환자의 약 5%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윌스기념병원 신경외과팀은 “이런 결과는 나이가 들면서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운동량과 근력이 부족한 여성들에게 요통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