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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가 바이오분야 연구 ‘암’질환에 집중

과학기술평가원, ‘8대 질환 연구개발 투자현황’ 발표

바이오 분야에 대한 국가의 연구개발사업이 ‘암’질환에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조정평가단 사업조정팀(유경만 부연구위원)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발행하는 사이뉴스리뷰 8월호에 ‘국내 8대 질환별 2004년 국가연구개발 투자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산업계·학계·연구계 전문가들은 국가적으로 시급히 정복해야 할 질환 1순위로 '암'을 지적했으며, 암과 함께 심혈관질환, 당뇨병, 치매, 뇌졸중, 감염증, 비만, 고지혈증을 시급히 정복해야 하는 8대 질환으로 선정했다.
 
이 조사는 바이오 분야 연구의 정부 부처인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보건복지부, 농림부 등에서 추천받은 산·학·연 전문가 8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 응답자 349명(산업계48명, 학계94명, 연구계209명)을 중심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4년 바이오 분야 국가연구개발사업 중 정부가 이들 8대 질환에 투자한 연구비는 873억원으로 1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대 질환중 암이 71.8%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이 당뇨가7.8%, 감염증이 6.7%, 심혈환질환이 5.1%, 비만이 3.0%, 뇌졸중이 2.9%, 치매가 2.6%, 고지혈증이 0.1%의 순으로 조사되어 정부가 암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대 질환의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뇌졸중이 2억원 이상으로 가장 많고, 치매·암·감염증·심혈관질환·당뇨병은 1억원 이상, 비만·고지혈증은 1억원 이하로 나타났다.
 
암 연구분야는 9개 부처가 참여 했으며, 부처별 투자비율에서 복지부가 50.1%로 가장 많았고, 과기부 35.5%, 교육인적자원부 6.9%의 순으로 조사됐다.
 
암의 종류별 연구비를 보면 ‘암 발생과 전이 기전’에 대해 전체의 70.4%가 투입된 가운데 장암, 폐암, 부인암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처별 연구비 투자 비율을 보면 8대 질환 가운데 과기부가 심혈관질환, 치매, 뇌졸중, 비만 등 4개 질환에, 복지부는 암, 당뇨병, 감염증 등 3개 질환에 가장 높은 비중의 연구비가 투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유경만 부연구위원은 “바이오 분야는 국가에서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분야 가운데 가장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나 아직도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60~70%에 머물고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8-23